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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천자춘추] 가정위탁아동에 따뜻한 사랑을(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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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7,299회   작성일 : 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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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부터 정부지원이 시작된 소년소녀가장이란 부모의 사망, 이혼, 질병, 심신장애, 가출, 복역 등으로 부모가 없거나 또는 노동능력과 생활능력이 없는 직계 혈족(또는 방계혈족)을 모시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계가 곤란한 결손세대로 경제적정신적으로 가사의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생활하는 만 20세 미만의 아동을 의미했다.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사업은 사업시행 초기부터 정부와 민간기관을 통한 결연 및 기업후원 등이 이루어졌다. 첫해 때 1만3천778명이었던 소년소녀가장 아동수는 해마다 증가하여 1997년에는 1만6천547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소년소녀가장제도는 미성년아동에게 가장이란 책임을 지워주고 스스로 가정을 꾸리고 건전하게 사회인으로 성장하라고 하는 과다한 멍에를 부여하는 개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우리나라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가입한 이후 UN아동권리위원회는 소년소녀가장제도를 폐지할 것을 권고 하였다. 이와 같은 권고에 따라 소년소녀가장들의 대부분은 2000년 가정위탁제도 실시 후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던 아동은 대리양육가정위탁, 친인척과 함께 생활하고 있던 아동은 친인척가정위탁으로 전환되었다. 명칭 또한 소년소녀가장에서 소년소녀가정으로 변경되었다. 소년소녀가정은 2013년부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가지정을 금하고 있으며 2015년 현재 소년소녀가정은 300명도 되지 않는다.


가정위탁아동의 66.9%는 조부모가 양육하는 대리양육위탁가정이다. 조부모의 대부분은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거나 단순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평균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상을 보이는 부모님 수도 적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동과의 세대차이로 의사소통과 양육의 어려움도 겪고 계시다. 조부모와 아동 모두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자녀를 재양육해야 하는 상황에는 기꺼이 양육을 담당하겠다고 하신다.


가정위탁아동 역시 소년소녀가정세대가 받았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위탁부모님들의 힘을 덜어 드리고 가정위탁아동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어야한다.


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김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