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인터뷰] 장미애 변호사(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법률자문위원) “돌봄 필요한 아이들, 사랑의 울타리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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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조회수 : 7,322회
작성일 : 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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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위탁은 상처받은 아이들이 다시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입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미애 변호사의 말이다.
가정위탁은 부모의 질병ㆍ가출ㆍ사망ㆍ수감ㆍ학대 등의 이유로 친가정에서 아동을 키울 수 없는 경우, 위탁가정에서 일정기간 아동을 양육했다가 다시 친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복지서비스다.
장 변호사는 2005년부터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가정위탁과 위탁아동에 관한 다양한 법률자문을 하고 있다. 위탁아동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법률적 쟁점이 많기 때문에 장 변호사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2014년부터는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5인의 자문위원과 함께 위탁아동과 그 가정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2일 그는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지난 16일 만나 장 변호사에게 수상 소감을 묻자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쑥스럽게 웃는다. 그에게 센터의 자문위원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장 변호사는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작은 단순했다. 지인에게 가정위탁사업의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활동이 벌써 10년을 넘겼다. “위탁아동들에게는 법률적으로 해결해야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위탁가정에서 잘 지내고 있는 모습, 또 그 관계가 회복 돼 친가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아마 이런 부분들이 지난 10년을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장 변호사는 법률자문 외에도 위탁가정과 아이들을 위한 경제적 후원을 계속하고 있다. 또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고 관계자들과 긍정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소방본부 고문변호사 및 자문위원, 수원가정법률상담소 자문위원, 수원여성의전화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위탁아동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유도와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위탁아동들은 상처가 많습니다. 범죄행위를 저질러 소년원이나 보호시절에 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정위탁제도에 대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선진국일수록 가정위탁제도가 발달해 있습니다. 가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됐을 때 부모가 원하지 않아도 아이가 올바른 위탁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가정위탁제도에 대한 견해나 이해가 부족한 듯 보입니다.”
개선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가정위탁은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혹 위탁가정안에서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교육을 꾸준히 진해해야 합니다. 또 이를 할 수 있는 센터의 예산이나 인력지원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위탁가정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는 “위탁가정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혼자 하려면 어렵겠지만, 센터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준다. 많은 위탁가정분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기쁨들을 얻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