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20년 6월 경기일보 기획기사
[경기일보}
위탁아동 자립정착금 제도…"위탁아동의 사회적 정착을 응원합니다"
“자립해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움과 압박감으로 다가왔는데 제도 설명과 명사 강연을 통해 걱정이 줄어들었어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8차례 진행된 ‘2020년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자립정착금 교육’에서 가정위탁 보호종료ㆍ종료
예정 아동들은 자립에 필요한 정보와 제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배웠다고 밝혔다.
수원과 시흥 소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사무실에서 열린 이 교육은 총 95명의 보호종료ㆍ종료 예
정 아동들이 참여했다. 보호종료 아동은 가정해체와 부모의 방임, 학대 등으로 보호시설(가정위탁, 양육시설, 그룹홈)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부터 자립해야 하는 아동이다. 매년 도내에는 약 200명의 가정위탁 보호종료 아동이 생긴다.
교육에서는 자립정착금 설명은 물론 자립정착금 관리와 자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 설명도 곁들였다. 일찌감치 자립
에 성공해 사회적기업 설립으로 보호종료 아동에게 일자리와 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는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와 만
남의 시간도 가졌다. 아동들은 김 대표와의 만남에서 멀고 무섭게만 느껴졌던 자립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자립 용기와 의
지를 다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는 ‘2020년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자립정착금 교육’을 통해 자립정착금 제도
홍보와 설명에 나섰다.
자립정착금 제도는 보호종료아동 자립을 위한 주요 경제적 자립지원서비스 중 하나다. 보호종료ㆍ종료예정 아동에게 자
립정착금을 1인당 최소 500만원 이상 지원하는 제도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는 매년 자립정
착금 교육을 통해 보호종료ㆍ종료예정 아동에게 자립정착금 관리 및 자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종료를 앞둔 한 아동은 “보호종료도 걱정됐지만 가정환경을 남들에게 알리기가 꺼려졌는데 자립을 도와주려고 하시
는 분들이 많아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진용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은 “자립은 단순히 기존 위탁가정이나 시설을 떠나는 걸 넘어서
주체성을 갖고 경험을 쌓아 나가는 삶의 과정”이라며 “보호종료ㆍ종료예정 아동들이 자립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각종
제도의 도움으로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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