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20년 8월 경기일보 기획기사
[경기일보]
더위에지치지마렴…초록우산어린이재단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가준비한 ‘빙수는사랑을타고’ 프로젝트
“제가 직접 만든 빙수를 부모님이 드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해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가 지난달 초부터 진행한 <빙수는 사랑을 타
고> 프로젝트가 27일 막을 내렸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힐링 나들이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대리ㆍ친인척 위탁아동 및 가족에게 가족동반 활동을 통해 구성원 간 친밀감 강화와 힐
링 기회를 제공하고자 열렸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가 가정위탁 아동의 삶의 질을 낮추
고 보호 사각지대 아동에게는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기 때문이
다.
이에 센터는 도내 대리ㆍ친인척 위탁가정 중 만 0~15세 아동을 위탁 중인 160가구를 선
발해 집콕 놀이키트 ‘빙수는 사랑을 타고’를 지원했다. 키트는 각 위탁가정에 자동 빙수기
계와 팥, 연유, 떡, 젤리 등 팥빙수 재료로 구성돼 각 가정마다 개별 배송됐다. 프로젝트는
단순히 빙수를 만들어 먹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가정에서 위탁부모와 아동이 함께 빙수
를 만들고 참여가정 사연 선발을 통해 시상까지 하게 해 재미를 더했다. 대리 가정위탁의
위탁부모는 조부모, 친인척 가정위탁의 위탁부모는 고모나 삼촌 등으로 구성됐다.
이모 내외와 함께 살고 있는 A군은 “처음에는 카메라를 너무 의식하느라 빙수 만들기에
만 급급했는데 막상 만들고 나니 이쁜 작품이 나왔다”라며 “센터에서 재료도 많이 주셔서
가족들과 남은 재료로 빙수를 2~3번 더 만들어 먹었다”라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정위탁 대상 아동들의 삶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는 생
각에 비대면 프로그램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센터는 가정위
탁 아동은 물론 그 가정까지도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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