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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6월 경기일보 기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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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5,105회   작성일 : 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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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리양육위탁부모 지원을 위한 조부모 멘토링



 


2020년 전국가정위탁사업의 위탁아동 현황을 살펴보면 1~7세 6.9%, 8~13세 22.3%, 14~19세가 47%로 나타났다. 20세 이상의 보호종결(연장)도 23.6%로 전체 위탁아동 중 8세에서 19세 연령에 해당하는 아동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가정위탁 유형에 따라 살펴보면 일반위탁은 9.7%, 친인척위탁은 24.8%, 대리양육위탁은 6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를 통해 청소년기의 위탁보호 아동 상당수를 조부모가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손가정의 조부모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자료들을 찾아보면 ‘도대체 나라에서 도움 주는 게 없다’, ‘어디 가서 물어보려 해도 물어볼 데도 없고’, ‘늙은이가 뭘 하겠는지’, ‘다른 집 애들처럼 놀이동산도 못 데리고 가고’ 등 손자녀 양육을 떠맡게 된 조부모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들어선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많은 가정의 부모는 혼란과 시행착오나 위기를 경험한다. 경제적 어려움은 제쳐놓더라도 양육의 막막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손자녀에 대한 이해, 정보습득 및 교환, 정서적 지지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원조관계망을 보완하는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조손가정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상담을 마무리한 청소년들에게 대학생 멘토를 연결해 학습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조손가정 사례들이 많았다. 아이들 못지않게 가정의 조부모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하에 상담자원봉사를 조부모와 연결했다. 청소년기 손자녀를 양육하는데 어려운 상황을 경청하고, 양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조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자 한 것이다.

대리양육위탁이 이루어지는 가정의 아동들에 대한 지원이나 멘토링 프로그램들은 많다. 이제는 조부모를 위한 멘토링에 관심을 가질 때다. 위탁아동은 건강하게 성장하고 조부모는 효율적으로 양육하는 방안을 모색할 때다. 가정위탁지원 사업에서는 지자체마다 구성된 청소년 안전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탁아동과 위탁부모를 돕는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것도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방법이다.

차은미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 운영위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67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