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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문화일보] 라테 아트·로봇 조립… ‘미래의 나’ 찾아가는 첫걸음 뗐어요[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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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6회   작성일 :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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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경기남부가정위탁센터 ‘진로·진학 프로그램’

 

진로 전문가와 직업 체험, 자신의 적성 발견한 시간

 1대1 입시컨설팅 통해선 대입 지원전략 등 수립도

문제 판단하고 해결하며 ‘나도 할 수 있겠구나’배워


지난 3월 수원시 영통구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 교육실에서 자립 준비 청소년들이 미용 실습을 하고 있다.  초록우산 제공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의 드림루트 진로·진학 프로그램이 자립 준비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취업이나 진학 등 진로 경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에 따르면 자립을 준비하는 가정위탁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은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인생 설계에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얻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센터는 여기에 착안해 가정위탁 청소년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며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하는 데서 나아가, 관심 있는 전공과 학과를 구체화하고 실제 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14∼19세 보호대상아동 20명과 보호자 2명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센터는 아동의 연령과 진로 발달 단계를 고려해 진로 탐색, 학과 탐색 멘토링, 1대 1 입시컨설팅을 각각 운영하며 진로 설계부터 실제 진학 준비까지 전 과정을 도왔다.

진로 탐색 과정에서는 자기 이해 활동과 직업 탐색, 직업체험 등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도록 했다. 미용사, 로봇전문가, 바리스타 등 낯선 진로 분야를 탐색할 수 있게 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직업을 새로운 진로 선택지로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예컨대 바리스타와의 만남을 통해 커피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에스프레소 추출부터 라테 아트까지 흥미로운 실습을 진행했다. 실제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동은 “미용 분야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학과탐색 멘토링에서는 전공별 특성과 진학 정보를 살펴보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구체적인 진로 목표와 연결하도록 했다. 스터디 플래너 작성법과 시간 관리 기술 등 학업에 필요한 방법도 함께 다뤘다. 특히 학과탐색 멘토링에서는 미래의 계획은 상황에 따라 수정 및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멘토 사례를 통해 전공과 직업이 일치할 필요는 없으며, 학과 선택 또한 다양한 진로 경로의 출발점일 뿐임을 언급했다. 아동이 빠른 취업을 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학과탐색 멘토링에 참여한 한 아동은 “수시, 정시 등 단어는 많이 들어 봤지만 잘 모르는 내용이 많았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입시컨설팅은 18∼19세 아동의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해 수시·정시 전형별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를 진단하고, 개인별 대학 지원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했다. 교과목별 학습 전략과 학교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작성 방향도 안내해 실질적인 대입 준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참여 아동들은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적합한 입시 전형을 이해해 구체적인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입시컨설팅에 참여한 한 아동은 “최근 몇 년간의 입시 결과를 보여주며 설명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혼자서도 필요한 정보를 잘 알아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검사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설정한 목표를 실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뜻한다. 참여 아동의 평균 점수는 125점 만점에 사전 85.5점에서 프로그램 시행 후 108.6점으로 23.1점이나 대폭 상승했다. 직업정보수집 점수가 16.6점에서 22.2점으로 5.6점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목표설정은 17.0점에서 21.8점으로, 진로계획은 16.4점에서 21.4점으로 높아졌다. 문제해결과 자기평가 영역에서도 점수가 올랐다.

드림루트 진로·진학 프로그램은 자립을 앞둔 가정위탁 청소년이 자립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자립은 단순히 보호 종료 후 홀로 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어떻게 설계하고 이어갈지 스스로 방향을 설정해 가는 과정”이라며 “프로그램 참여 아동들은 진로 탐색과 진학 준비 등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며 삶의 주체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ㅣ 문화일보(초록우산 공동기획) 김지현 기자